My Opinion

Alex Smith 트레이드에 대한 나의 생각

호케이크 2018. 2. 2. 18:17

안녕하세요. 오늘은 얼마 전에 일어난 블록버스터 트레이드에 대한 저의 생각을 써볼려고 합니다. 워싱턴이 2018 드래프트 3라운드 픽과 코너백 켄덜 퓰러를 내주고 알렉스 스미스를 데려왔습니다. 거물급 선수이고 슈퍼볼 위크에 일어난 트레이드여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워싱턴의 광팬이기 때문에 이 트레이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 트레이드가 너무나도 안좋은 트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렉스 스미스를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커크 커즌스가 더 어리고 더 좋은 선수라 생각합니다. 알렉스 스미스가 2017시즌에 엄청난 스탯들을 찍어내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스미스는 롱패스/딥볼 성공률이 70%를 넘으며 엄청난 정확도를 보여준 쿼터백이기도 합니다. 이런 좋은 모습들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반대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캔자스시티와 워싱턴의 전력차이가 있습니다. 캔자스시티의 오펜스를 보면 타이릭 힐(Tyreek Hill), 트레비스 켈시(Travis Kelce), 카림 헌트(Kareem Hunt)라는 엄청난 무기들이 있습니다. 힐은 V사인을 들고 엄청나게 빨리 뛰고, 켈시는 타이트엔드인지 리시버인지 모르겠고, 헌트 패스나 런이 모두 뛰어난 루키 러닝백이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의 오펜스는 많은 무기들이 없습니다. 작년 오프시즌에 1,000 리시빙야드 리시버 2명을 다른팀으로 보내는 ㅂㅅ같은 무브와 타이트엔드 조든 리드(Jordan Reed)가 부상으로 빠지며 부족한 워싱턴의 오펜스입니다. 2년전 드래프트에서 뽑은 조쉬 닥슨(Josh Doctson)은 아직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제이미슨 크라우더(Jamison Crowder)는 꾸준하게 팀에 큰기여을 하지만 wideout보다는 slot receiver로서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많은 베테랑인 버논 데이비스(Vernon Davis)가 이번시즌 리시빙야드 2등이었고 큰 돈 주고 데려운 테럴 프라이어(Terrelle Pryor Sr.)는 부상으로 빠졌고 그 전에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테럴 프라이어가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러닝백 문제도 심각합니다. 롭 켈리(Rob Kelly)와 크리스 톰슨(Chris Thompson)이 부상으로 빠지며 루키 사마지 피라인(Samaje Perine)이 주전으로 뛰었고 러닝게임이 강력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오펜시브라인이 부상으로 번갈아가며 빠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쿼터백을 지켜줄 라인맨들도 없습니다. 이러한 전력차이가 있기 때문에 과연 알렉스 스미스가 워싱턴과 함께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커크 커즌스는 이런 상황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습니다.


두 번째!

캔덜 퓰러와 3라운드 드래프트 픽을 내준 것이 너무나도 아깝습니다. 지금 팀에게 필요한 것은 슈퍼스타가 아니고 리빌딩인데 맨날 왜 이런 무브들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비싼 돈 주고 데려와서 그 한명으로 뽕뽑기 시전하는 워싱턴이 답답합니다. 캔덜 퓰러는 slot cornerback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미래가 있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픽이라 생각했기에 너무나 아깝고 리빌딩에 가장 중요한 것이 드래프트인데 4-5라운드도 아니고 3라운드 픽을 준 워싱턴에 다시 한번 화가 납니다. 잭슨빌만 봐도 지난 4년간 드래프에서 얼마나 소중한 선수들을 뽑았습니까. 4년동안 드래프트 한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챔피언쉽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런 소중한 어린선수들을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선수들과 바꾸는 워싱턴이 참 대단합니다.


세 번째!

알렉스 스미스과의 계약을 4년 연장하며 데려왔습니다. 캔자스시티와의 계약이 남아있던 상황에서 워싱턴이 돈을 더 주고 스미스를 데려왔습니다. 이 트레이드로 인해 캔자스시티는 $17million의 여유가 생겼고 워싱턴도 돈을 세이브한 셈입니다. 만약 워싱턴이 커즌스와 계약을 했다고 가정을 했을 때 보다는 많은 돈을 아꼈지만 과연 이 남은 돈을 잘 활용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커즌스와 계약하고 드래프트를 통해서 리빌딩을 하는게 더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남은 돈을 잘 쓰기를 바라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대는 하고 있고 워싱턴에 새로 왔기 때문에 알렉스 스미스를 응원합니다. 새로운 쿼터백으로서 팀과의 케미를 발전시켜 좀 높이까지 올라갔으면 합니다. 알렉스 스미스를 정말 싫어했지만 워싱턴의 쿼터백이 되었으니 져지를 사서 응원을 해보려고 합니다. 항상 돈을 엄청 많이 주고 데려와 죽쓰는 선수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니기를 바랍니다. 저는 대체적으로 어리고 미래가 있는 팀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슈퍼스타 뽕뽑기를 안좋아합니다. 어린 팀이 성장하면 모두가 슈퍼스타가 되지만 나이가 있는 슈퍼스타는 몇년 잘하다가 그 이후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워싱턴이 답답합니다. 워싱턴이 답답하다고 해서 다른 팀으로 갈아탈 수도 없기 때문에 저 스스로도 마음이 아픕니다. 제발 좀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