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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의 꽃, Halftime Show

호케이크 2018. 3. 9. 15:20

오늘은 슈퍼볼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하프타임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서 슈퍼볼은 엄청난 행사입니다. 평소에 미식축구를 보지 않더라도 슈퍼볼을 사람들이 있고 슈퍼볼은 보지 않더라도 하프타임쇼를 챙겨보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하프타임쇼는 슈퍼볼의 중요한 순서 중 하나입니다. 그러면 바로 하프타임쇼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식으로 진화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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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슈퍼볼의 첫 하프타임쇼와 오랜기간동안 하프타임쇼를 채운 것은 유명한 가수들이 아닌 대학교의 악단 (marching band)가 공연을 했습니다. 마치 대학리그의 하프타임쇼와 같은 느낌입니다. 매년 돌아가면서 다른 대학교의 악단이 공연을 했고 테마에 맞는 공연을 했습니다. 매년 다른 테마가 있었고 테마에 맞는 공연과 곡들을 연주했습니다. 저희가 지금 보는 하프타임 쇼와는 많이 다른 하프타임 쇼들이었습니다.  




90년대까지 대학교 악단이 하프타임 쇼를 채웠지만 1991년 슈퍼볼 25에서 당시 최고의 인기 가수였던 뉴 키즈 온 더 블락 (New Kids On The Block)이 공연을 하게 되며 처음으로 유명 팝가수가 하프타임 쇼를 하게 되었습니다. 뉴 키즈 온 더 블락은 디즈니 캐릭터들과 현지의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했고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그리고 2년 뒤에 지금까지도 최고의 팝스타인 마이클 잭슨이 하프타임 쇼를 채우며 지금의 하프타임 쇼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마이클 잭슨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하프타임 쇼이기도 하고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하프타임 쇼이기도 합니다. 저는 생방송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남아있는 영상들을 보면 소름이 돋습니다. 마지막에 아이들이 필드 위에 등장하고 관중석에서 아이들이 손을 잡고 있는 그림들이 튀어나오는 장면은 너무나도 멋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두 가수들의 퍼포먼스가 굉장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유명가수들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프타임 쇼가 항상 멋진 장면만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자넷 잭슨과의 공연도중에 실수로 자넷 잭슨의 가슴을 노출 시킨 장면도 있었고 케이티 페리는 상어 친구들과 춤을 추며 충격적인 장면들도 나왔습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자넷 잭슨의 공연은 큰 이슈가 되었고 원래는 위에 겉옷만 벗겨야 하는데 전부 다 뜯어버려서 자넷 잭슨의 가슴이 노출이 되었습니다. 이 이후로 오랜기간동안 80-90년대에 활약하던 락스타들이 공연을 했고 콜라보 무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슈퍼볼 45부터 블랙 아이드 피스 (Black Eyed Peas), 어셔, 슬래셔가 콜라보를 하면서 다시 한번 콜라보레이션 무대들이 부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케이티 페리의 무대는 별로였다고 생각합니다. 전년도에 브루노 마스와 레드 핫 칠리 페퍼스 (Red Hot Chili Peppers)의 무대가 너무나 강렬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저에게는 약간 충격적이었습니다.


하프타임 쇼는 스폰서가 따로 있으며 대부분 하프타임 쇼의 스폰서가 메인 스폰서이기도 합니다. 하프타임 쇼에는 투자하는 돈이 1000만 달러 가까이 됩니다. 그리고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하는 가수들은 출연료를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태프나 같이하는 출연자들의 숙박과 식비는 NFL과 스폰서에서 지급을 한다고 합니다. NFL과 스폰서에서 기부를 한 적이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운영하는 자선단체인 Heal The World Foundation에 기부를 하였고 이 단체를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광고도 할 수 있게 허락하였습니다. 원래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지만 마이클 잭슨만이 NFL과 그 당시 스폰서 였던 과자 회사인 Frito-Lay가 기부를 한 쇼였습니다. 여러모로 마이클 잭슨은 너무나도 멋있고 대단한 사람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무대는 마이클 잭슨의 무대이고 제가 라이브로 본 무대 중에 가장 좋았던 무대는 프린스의 공연이었습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로고의 기타와 함께 퍼플 레인을 부른 프린스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 날 마침 비도 억수로 많이 내렸습니다. 어려서 잘 몰랐지만 저의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주시면서 같이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그 때 엄마한테 풋볼을 설명해주었죠. 레이디 가가의 무대는 뮤지컬을 연상시켰고 브루노 마스와 레드 핫 칠리 페페스의 무대는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개인적으로 레드 핫 칠리 페퍼스는 예전 가수이지만 락에 빠져 있을때 베이시스트 플리를 너무나 좋아해 많이 들었기 때문에 반가운 얼굴이었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무대로 라이브로 봤으면 좋겠다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 뒤에 많은 가수들이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어서 위안이 됩니다. 이번에는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굉장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다음 하프타임 쇼는 누가 할지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이 인상 깊게 봤던 하프타임 쇼는 어떤 하프타임 쇼인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재밌게 읽어주시고 공감도 하나씩 눌러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디오스~~~


호케이크's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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